복지부 ‘생활위생과’, ‘구강․생활위생과’로 명칭 변경
등록일2008-11-10조회47703
복지부 ‘생활위생과’, ‘구강․생활위생과’로 명칭 변경
구강보건 전담부서 부활 기대에 아쉬움
보건복지가족부(장관 전재희, 이하 복지부) 내 구강보건담당부서가 ‘구강․생활위생과’로 명칭이 변경됐다. 구강보건전담부서는 1997년 11월에 구강보건과가 신설되었으나 지난해 5월 17일 의료법 개악 반대 투쟁 당시 폐지되었고 그 이후 생활위생과에 구강보건분야 업무가 포함되어 운영되어 오다가 금번 17개월 여 만에 다시 부서명에 구강분야의 이름을 넣게 된 것이다.
복지부는 지난 8일자로 ‘보건복지가족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시행규칙’을 개정하고 생활위생과를 ‘구강․생활위생과’로 명칭 변경하였으며 구강보건인력행정처분 담당부서를 생활위생과에서 의료자원과로 변경했다.
문경숙 회장은 “구강보건전문가로서 이번 부서명칭 개정이 흡족하지는 않지만 국민에게 구강보건의 중요성을 피력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향후 독립적인 전담부서로 확대 개편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국민구강보건 증진을 위한 다양한 국가정책이 개발되고 실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수생 구강․생활위생과 과장은 “그동안 치과계의 노력으로 일부라도 회복이 돼 의미가 있다”며 “구강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명칭만 봐도 알 수 있고 차후 조직을 분리해 낼 때도 충분한 명분이 있게 됐다” 말했다.
이번 구강보건담당부서 부활은 지난 17개월 동안 치과계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지난해 구강보건담당부서 폐지에 직면했을 당시 치과계가 대정부 구강보건사업 불참과 정부의 구강보건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온 구강보건사업지원단 위원 전원사퇴 등을 선언함으로써 정부의 구강보건사업 추진이 전면 중단되는 위기를 맞기도 하였으며, 대한치과위생사협회를 비롯한 치과계가 ‘구강보건전담부서 부활을 위한 범치과계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1,2차에 걸친 대국민서명운동과 1인 시위를 벌여 구강보건전담부서 부활을 강력히 촉구해 온 끝에 얻어진 결실이라 하겠다. 치과계 내에서는 담당부서의 독립화를 기대해 온 만큼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라할지라도 확대개편의 여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행정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이다.